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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도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수퍼바이저위 결의안 통과

LA시에 이어 LA카운티도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0일 오전 회의를 열고 비상사태 선포 결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캐런 배스 LA 시장 취임 직후 LA시의 비상사태 선포에 맞춰 카운티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며 보다 구체적인 대책 강구에 나선 셈이다.     현재 LA카운티 내 홈리스 숫자는 지난해 9월 기준 6만9000여 명(LA시 포함)으로 추산(카운티 정부 통계)된다. 이 중에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6500여 명에 달하며, 재향군인 출신도 무려 4000여 명이나 된다.   초선인 린제이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결정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홈리스 문제를 보다 긴급하고 투명하게 해결하라는 명령에 대한 화답”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시와 롱비치시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카운티 내 중소 규모 도시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스 시장도 이날 카운티의 결정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통해 “수퍼바이저위원회의 결정은 보다 많은 홈리스 주민들을 주거 공간으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홈리스 인구를 줄이기 위한 각종 장비와 설비들의 신속한 동원 ▶홈리스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정신건강 관련 추가 인력 고용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건설 작업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 ▶추가로 필요한 주정부, 연방정부 자원 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홈리스 지원 민간단체들에 대한 지원의 폭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홈리스 구제와 관련된 한 단체 관계자는 “기존의 복잡한 지원 절차들이 대폭 간소화되면 인력을 구하고 프로그램을 집행하는 시간도 훨씬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이번 조치가 이뤄진 점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 내용은 최소 6개월 동안 유효하며 이후 효과를 보고받은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인성 기자사설 홈리스 홈리스 비상상태 캐런 배스 김상진 기자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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